2025년 12월 16일(화)

"수해로 전국이 난리인데"... '술판 논란' 국힘 경북도의회 "사실과 다르다"

국민의힘 경북도의원 '호화 술판' 논란, 도의회 측 "사실과 달라" 해명


국민의힘 소속 경북도의원들이 최근 호우 피해 복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리조트에서 '호화 술판'을 벌였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국민의힘 경북도의회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지난 28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성명을 통해 "수해복구에 전국이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도의원들이 도민 정서와 동떨어진 행태를 보였다"며 도의회에 상세한 해명과 도민들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날 한 언론매체는 '경북산불 주민들은 수해 자원봉사하는데…1박2일 술판 벌인 국힘 경북도의회'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인사이트Instagram 'namjinbok'


해당 기사는 국민의힘 도의원 약 50여 명이 영덕의 고급 리조트에서 연찬회를 개최하고 고가의 숙박시설과 주류를 동반한 만찬을 즐겼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경북도의회 측은 즉각 반박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도의회 측은 "의원총회는 매년 정례적으로 열리는 공식 행사로, 수개월 전부터 계획됐으며 장소도 산불 피해지역 회복을 위해 영덕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저녁 만찬은 간소하게 진행됐고, 건배사 없이 소량의 주류만 선택적으로 제공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도의회는 특히 '술판'이라는 표현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이는 자극적이고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아울러 "의원들은 행사 이후 개별적으로 청송, 영양, 고령 등 여러 지역에서 수해 복구 활동에 참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경북도의회 국민의힘 손희권 원내대변인은 "이번 보도는 확인되지 않은 주장에 기반해 도의회의 공적 책임과 노력을 훼손한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경북도의원 50여 명은 지난 24일 오후부터 영덕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결산보고와 현안 토의, 특강 등으로 구성된 의원총회와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