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 이래 최대 규모' 아파트에서 균열 발견... 입주 시작 7개월 만에 무슨 일이?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위치한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 벽면 균열이 발견되어 부실시공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단군 이래 최대 규모 아파트 단지'라는 타이틀로 주목받았던 이 아파트 단지는 지난해 11월 입주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입주 시작 7개월 만에 부실시공 우려가 제기되며 정밀안전진단과 전수조사가 실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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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강동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구와 시공사 현대건설은 최근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 내 균열 발생과 관련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앞서 올림픽파크포레오 3단지 34층 복고 벽면에 수평 방향 균열이 발견되면서 입주자대표회의는 현대건설에 구조안전진단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입대의는 균열이 수평으로 길게 이어진 것으로 보아 구조체 자체에 하자가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최근 SNS를 통해 퍼진 사진에 따르면, 3단지 34층 아파트 복도 벽면에서 포착된 길게 갈라진 형태의 균열은 꽤나 깊어보입니다.
해당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되면서 입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 입주민들은 "집이 무너질까 봐 걱정된다"라고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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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레미콘 타설 과정에서 발생한 균열"... 전수조사 착수
현대건설 측은 28일부터 균열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으며, 강동구청 및 입주자대표회의와 협의해 안전진단 범위와 방법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당 균열은 레미콘을 타설하는 과정에서 시공 이음부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강동구청 및 입주자대표회의와 협의해 안전진단 범위와 방법을 논의 중이며, 필요한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동구는 현대건설을 포함해 공동 시공에 참여한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전체 시공사에 균열 관련 전수조사를 요청했습니다.
또한 구조안전진단 전문기관, 현대건설, 강동구청이 보수 및 진단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 단지 모습 / 뉴스1
'로또 청약'으로 불린 인기 단지... 22만 명이 몰린 무순위 청약
한편 올림픽파크포레온은 둔촌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탄생한 단지로, 지난해 11월 준공됐습니다.
총 1만 2,000여 가구 규모의 국내 최대 아파트 단지 중 하나로 꼽힙니다.
특히 이달 진행된 무순위 청약에서는 단 4가구 모집에 22만여 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무려 5만 6,000대 1에 달했습니다.
이처럼 높은 인기를 끈 이유는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크게 저렴했기 때문입니다.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약 12억 원대로, 주변 시세보다 약 10억 원이나 저렴해 '로또 청약'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