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무선 이어폰 절도 사건, CCTV에 범행 장면 포착
경기도 평택의 한 카페에서 발생한 무선 이어폰 절도 사건이 폐쇄회로(CCTV)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JTBC '사건반장'은 카페 운영자의 제보를 통해 이 사건을 보도했는데요, 제보자는 지난 23일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무선 이어폰을 도난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제보 내용에 따르면, 카페 운영자는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기 위해 카운터에 무선 이어폰을 올려놓았습니다.
JTBC '사건반장'
당시 그는 통화를 위해 이어폰 한쪽만 귀에 착용한 상태였고, 나머지 한쪽과 충전 케이스를 카운터에 두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장실에서 돌아온 후 이어폰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당황했다고 합니다.
CCTV 영상으로 확인된 범행 과정과 이어폰 회수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확인한 CCTV 영상에는 범행 과정이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영상에는 혼자 카페를 방문한 남성이 카운터에 놓인 무선 이어폰을 주시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요. 이 남성은 제보자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냅킨으로 이어폰을 감싸 쥐고 재빨리 매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제보자는 즉시 경찰에 신고하는 한편, 스마트폰의 위치 추적 기능을 활용해 도난당한 무선 이어폰의 위치를 추적했습니다.
추적 결과 이어폰은 카페 근처 공원에 버려진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제보자는 공원 수풀 사이에서 비닐봉지에 담긴 자신의 이어폰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제보자는 "범인이 한쪽 이어폰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버린 것 같다"고 추측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재 경찰은 CCTV에 포착된 남성의 행방을 쫓고 있지만, 해당 남성이 카페에서 현금으로 결제했기 때문에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수사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