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산업 현황: 외식업 감소, 제조업 성장세

한식산업이 변화의 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식당 수는 감소했지만, 한식 제조업체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28일 발표한 '2024년 한식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한식 사업체 수는 50만4657개소로 전년(51만2979개소) 대비 1.6% 감소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한식 외식업은 46만219개소로 집계되었는데요. 이 중 음식점업이 43만3389개소, 음료점업이 2만6830개소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한식 제조업체는 4만4438개소로, 식료품 제조업이 4만3283개소, 음료 제조업이 1155개소로 조사되었습니다.

한식산업의 2023년 전체 매출액은 총 152조9848억원에 달했습니다. 이 중 외식업이 97조308억원, 제조업이 55조9539억원을 기록했으며, 총매출액 중 한식 품목 매출액의 비중은 외식업이 92.7%, 제조업이 94.2%를 차지했습니다. 한식 외식업에서는 90조1141억원, 한식 제조업에서는 46조7645억원의 한식 관련 매출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3년 한식 품목 매출액의 합은 136조8786억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한식산업 구조 변화와 종사자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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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관계자는 "한식 음식점 및 주점업의 사업체 수와 한식 메뉴 매출액이 전년보다 각각 2.1%, 3.9% 감소했고, 한식 제조업의 사업체 수와 한식 제품 매출액은 각각 3.5%, 17.1%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한식산업 내에서 제조업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한식산업에 종사하는 인력은 총 130만236명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외식업에는 108만5950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이 중 음식점업에 103만9407명, 음료점업에 5만6542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제조업에는 21만4286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식료품 제조업에 20만5531명, 음료 제조업에 8755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한식의 정체성에 대한 인식 변화입니다.

농식품부 제공

한식 외식업에서 제공하는 메뉴가 전통 한식과 가깝다고 응답한 비율이 80.7%(매우 가깝다 41.8%, 가까운 편이다 38.9%)로, 지난해 82.6%(매우 가깝다 43.3%, 가까운 편이다 39.3%)보다 1.9%p 감소했습니다. 이는 퓨전 한식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주원철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국내 한식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식 진흥과 발전을 위한 시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식진흥법에 따르면, '한식산업'은 한식과 관련된 기획·개발·생산·유통·소비·수출 등의 산업을 의미하며, 이번 실태조사는 핵심 산업인 한식 음식점 및 주점업과 한식 식음료품 제조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더 자세한 한식산업 실태조사 결과는 국가통계포털(KOSIS), 국가농식품통계서비스(KASS), 농림축산식품부 누리집, 한식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