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인근서 '싱크홀' 발생... "너비 50cm·깊이 2m 규모"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인근 싱크홀 발생, 교통 통제 중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인근에서 땅 꺼짐 현상인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6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49분께 한국은행 앞 사거리에서 을지로입구역 방향으로 향하는 남대문로 1차로에서 가로·세로 약 50cm, 깊이 약 2m 규모의 싱크홀이 발견되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안전을 위해 싱크홀이 발생한 방향의 2개 차로와 반대편 1개 차로의 교통을 즉시 통제했습니다.


서부도로사업소는 복구 작업을 위해 굴삭기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서울시, AI와 첨단 기술 활용한 싱크홀 예방 대책 추진


한편, 서울시는 최근 잇따른 싱크홀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센서 융합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신기술 공모를 통해 6건의 지반침하 예측 및 탐지 기술을 최종 선정하고, 이달 말부터 현장 실증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강동구 명일동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 사고 이후 근본적인 대응책 마련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4월 30일부터 열흘간 신기술을 공모해 총 22건의 기술을 접수받았으며, 지반안전 관련 학회 및 협회 13곳에서 추천받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를 통해 최종 6건의 기술을 선정했습니다.


뉴스1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선정 과정에서는 기술성, 경제성, 현장 적용성, 기대효과 등이 주요 평가 기준으로 활용되었습니다.


선정된 기술들은 위성영상과 AI를 활용한 침하 위험 예측 기술, 센서를 통한 실시간 계측이 가능한 스마트 계측 시스템, 침하 발생 시 자동 점등되는 현장 경고 시스템, 광섬유 기반의 침하 탐지 기술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지반침하 조기 탐지 및 예측 시스템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모 단계부터 참여한 외부 전문가들이 실증 결과를 평가하도록 해 기술의 신뢰성과 현장 적용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방침"이라며 "실증이 완료되면 전문가의 최종 심사를 거쳐 우수 기술을 선정하고, 하반기부터 서울 시내 주요 굴착공사장에 시범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