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브랜드 몽클레르, 가격 인상 예고... 실적 부진 속 대응책 마련
'대치맘 교복'으로 널리 알려진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몽클레르가 연이은 가격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몽클레르의 패딩은 수백만 원대의 고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강남 지역 학부모들 사이에서 겨울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아 '대치맘 교복'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최근에는 개그우먼 이수지가 '제이미 맘'이라는 대치맘 패러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몽클레르 패딩을 착용해 더욱 화제가 되었습니다.
Youtube '핫이슈지', 몽클레어
24일(현지 시간) 미국 CNBC는 몽클레르가 2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관세로 인한 초기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이번 하반기 가격을 이미 인상했으며, 2026년 상반기에도 추가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몽클레르 측은 2026년 연간 가격 전략을 최종 결정하기 전에 미국의 추가 관세 정책이 명확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럭셔리 시장 침체 속 몽클레르 실적 부진... 지역별 성과 엇갈려
몽클레르는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 감소한 3억9700만 유로(약 64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4억2700만 유로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몽클레어
지역별 실적을 살펴보면, 미국 시장에서는 5% 성장했습니다. 아시아 시장 매출은 정체를 보였는데 이 중 일본은 엔화 약세로 인해 감소했습니다.
유럽과 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은 상반기 기준으로 3% 감소했으며, 특히 2분기에는 8%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