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작업복 같다 vs 생각보다 괜찮아"... 경찰이 공개한 신형 근무복 시제품 논란

경찰 신형 근무복 시제품 공개... '작업복 같다' vs '생각보다 괜찮다'


경찰이 창경 80주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인 신형 근무복 시제품이 온라인에 확산되며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25일 경찰청에 따르면, 새 근무복 시제품을 소개하는 시연회가 전날부터 전국 각지의 현장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시작됐습니다. 


image.png블라인드


이번 시연회는 오는 5일까지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을 순회하며 진행됩니다. 이 과정에서 옅은 보라색과 회색 계열의 외근 점퍼와 조끼 등 시제품을 경찰관들이 착용한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여러 시안 중 일부를 테스트하는 단계일 뿐 확정된 디자인은 없다'며 '일선 경찰관들의 선호도 조사를 거쳐 후보를 점차 압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현장에 배포된 설문지에는 총 17개 복제별로 2개씩 시안이 제시되었으며, 디자인과 색상 등에 대한 평가 항목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적 개선은 인정' vs '수뇌부 의견만 반영'


시연회 현장에서는 '막상 입어보니 생각보다 괜찮다', '정부청사 방호원 복장 같다'는 등 다양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반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작업복 같다'는 등 부정적인 의견이 상당수 올라왔으며,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도 현직 경찰관들의 불만이 다수 게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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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의 한 총경은 연합뉴스에 "새 근무복의 질적 개선은 인정한다"면서도 "색상 문제는 10년마다 반복되는 논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일선 경찰관들이 의견을 내도 결국 수뇌부의 결정에 따라 결론이 바뀐다는 불만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