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 폭우 실종 10대 시신 발견... 사망자 6명으로 증가
지난 20일 경기 가평군 상면 덕현리 덕현교 인근에서 발견된 시신이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에 매몰됐다가 급류에 휩쓸린 일가족 중 10대 A군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확인으로 경기 북부 폭우 관련 사망자는 가평 5명, 포천군 1명 등 총 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사진 제공 =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25일 전날 오전 9시 33분쯤 덕현교 인근 계곡에서 토사에 묻혀 있던 시신이 A군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실종 나흘 만에 발견된 A군은 토사에 묻힌 채 팔만 밖으로 나와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군이 발견된 지점은 일가족이 머물렀던 조종면 마일리의 캠핑장에서 물길로만 15km 하류 지점이었습니다.
수색 작업 지속... 실종자 2명 더 남아
소방 당국은 지문으로 신원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경찰에 유전자(DNA) 대조를 의뢰했고, 25일 오전 해당 시신이 A군이라는 회신을 받았습니다.
현재 가평군에는 A군과 함께 실종된 A군의 어머니(41)와 덕현리 하천변에서 급류에 휩쓸린 50대 남성 등 2명의 실종자가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뉴스1
경찰과 소방 당국은 6일째 수색을 계속하고 있으며, 25일 수색에는 경찰 324명, 소방대원 198명, 군인 260명, 의용소방대원 58명이 투입됐습니다. 또한 드론과 헬기 등 장비 151대가 동원되어 남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는 가운데, 당국은 하천과 계곡 주변의 안전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