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다리 볼트 논란, 안전 우려 vs 관리자 측 "문제없다"
경기도 포천시의 한 관광지 출렁다리에서 손잡이 부분의 볼트가 손으로 쉽게 풀린다는 제보가 24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방송되었습니다.
이 사안은 관광 안전시설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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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는 최근 해당 관광지를 방문했다가 출렁다리 손잡이 부분에 있는 여러 개의 볼트가 손으로 간단히 풀리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제보자는 "많은 관광객이 이용하는 다리인데, 사람 손이 쉽게 닿는 부위의 나사가 쉽게 풀린다면 다른 곳도 쉽게 풀리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안전 우려 제기와 관리자 측 해명
제보 내용을 정확히 살펴보면, 나사가 이미 다리에서 분리되어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보자가 '설마 빠지나?' 하는 의문을 가지고 직접 돌려보니 쉽게 풀리는 상태였다고 합니다. 이에 제보자는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 접수까지 진행했습니다.
'사건반장' 취재팀은 이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출렁다리 관리자 측과 직접 연락해 설명을 들었습니다.
관리자 측은 "권익위로부터 시정조치 신고가 들어와 당일 점검하러 갔다"며 "확인해보니 볼트 하자나 관리상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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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측의 설명에 따르면, 제보자가 풀었던 것은 실제 다리를 결속하는 중요 연결 장치가 아니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이는 연결된 나사의 끝부분이 사람에게 부상을 줄 수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씌워두는 '볼트캡'이라고 합니다.
안전을 위한 보호용 장치이기 때문에 일부러 꽉 조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리자 측은 "인위적인 힘으로는 풀릴 수 있지만, 자연적인 요소로는 볼트캡이 풀릴 확률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매년 정기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주말에도 보수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안전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처럼 일반 시민들이 쉽게 구분하기 어려운 시설물의 구조적 특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관리자 측에서도 더욱 세심한 관리와 점검을 지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