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제초작업 중 사망한 외국인 노동자
폭염 경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제초작업을 하던 네팔 국적의 40대 외국인 노동자가 온열질환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이다 사망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24일 경북도는 이날 낮 12시23분께 포항시 북구의 한 야산에서 제초 작업을 마치고 내려오던 중이던 네팔 국적 40대 남성 A씨가 온열질환 의심 증상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는 경련 증상을 보이며 쓰러진 A씨를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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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 따르면 A씨와 일행들은 당일 오전 6시부터 제초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A씨가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증상을 보였으나 정확한 사망 원인은 관할 기관에서 추가로 조사를 해야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속된 폭염과 열대야 현상
포항 지역에는 지난 22일부터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인 상황이었으며, 사고 당일 포항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은 33.6도에 육박했습니다.
또한 지난 24일까지 4일 연속으로 최저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