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토사에 묻힌 실종자까지 찾아냈다" 가평 수해 현장서 119 구조견 맹활약

수해 현장에서 빛나는 구조견의 활약


경기 가평군 수해 현장에서 119 구조견들이 실종자 수색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토사에 묻힌 실종자를 발견하는 등 구조견들의 뛰어난 후각 능력이 인명 구조 작업에 중요한 도움이 되고 있는데요.


kn;;.jpg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지난 24일 소방 당국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3분께 가평군 상면 덕현리 덕현교 하단에서 강원도소방본부 특수대응단 소속 구조견 '가온'이 특정 지점에서 냄새 반응을 보였습니다.


구조견의 신호를 받은 소방대원들은 해당 토사 지역을 집중적으로 수색했고, 그 결과 신원미상의 남성 시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인사이트강원도소방본부 제공


발견된 남성은 지난 20일 마일리 캠핑장에서 발생한 산사태에 휩쓸려 어머니와 함께 실종된 10대 아들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구조견 '가온'의 놀라운 활약상


jkl.jpg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이번 수색에 결정적 역할을 한 구조견 '가온'은 5살짜리 셰퍼트종으로, 2022년 12월 30일 첫 임무를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약 40회에 걸쳐 구조 현장에 투입되었습니다.


가온은 지난해 8월 춘천시 봉의산에서 실종된 생존자 1명을 찾아내는 성과를 올렸으며, 2023년 2월 21일에는 동해시의 한 산에서 사망자 1명을 발견하는 등 꾸준히 활약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강원소방은 이번 가평 수해 현장에서도 구조견들의 능력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요. 전날에도 덕현리 돌섬 유원지 인근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70대 남성의 시신을 발견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