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항공, 한국인 승객 위해 긴급 착륙 단행

베트남 항공이 의식을 잃은 한국인 승객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신속한 결정으로 긴급 착륙을 실시했습니다. 해당 승객은 병원으로 이송돼 안정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4일 현지 매체 '바오 탄 니엔'(Báo Thanh niên)에 따르면, 지난 23일 하노이에서 캄보디아 시엠립으로 향하던 베트남항공 VN837편이 한국인 승객의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으로 비상 착륙을 단행했습니다.

베트남항공 측 관계자는 "이 항공편은 이륙 후 약 40분이 지난 시점에 한국인 승객이 갑작스럽게 건강이 악화되어 의식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exels

승무원들은 즉시 기내 응급 대응 절차에 따라 응급 처치와 필요한 의료 지원을 신속히 시행하고 필요한 의료 지원을 제공했지만, 승객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비행 경로를 변경해 다낭 공항에 비상 착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신속한 대응으로 생명 구한 항공사의 조치

23일 오후 발생한 이 사건에서 베트남항공의 신속한 대응이 승객의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비행기가 다낭 공항에 착륙한 후 해당 승객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어 응급 치료를 받은 후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베트남항공은 해당 승객의 가족과 함께 직원을 현장에 파견해 필요한 절차를 지원하고 치료 과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의료 지원 절차가 마무리된 후 베트남항공 VN837편은 예정된 여정을 재개해 같은 날 오후 7시 10분경 시엠립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습니다.

베트남 항공 관계자는 "비상 착륙은 특수한 상황에서 시의적절하고 필요한 결정이며, 항공 및 지상 부대 간의 책임감과 긴밀한 공조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울러 "여정 조정으로 인해 비용 발생과 항공편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저희는 모든 운항에서 항상 승객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7월 6일 베트남항공 하노이발 영국행 VN56편 비행기가 치료가 필요한 승객을 위해 인도 콜카타 공항에 착륙한 바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베트남항공은 모든 승객들에게 여행 전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적극적으로 관찰하고 평가할 것을 권고했으며,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사전에 의사와 상담하고 건강 안전을 위해 비행 여부를 신중히 결정할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