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고립된 80대 암 환자 부부, 헬기로 구조
경기도 가평군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도로가 유실돼 펜션에 고립됐던 80대 암 환자 부부가 사흘 만에 헬기를 통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뉴스1
2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인 22일 오전 10시 31분경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에 위치한 한 펜션에서 80대 부부가 헬기를 통해 성공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부부는 지난 20일 가평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한 산사태로 인근 도로가 끊기면서 외부와 단절된 상황에 처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남성은 폐암 환자로 의료적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보건소 직원의 신속한 대응으로 구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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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과정에서는 보건소 직원의 역할이 중요했습니다. 지난 21일 폐암 환자인 80대 남성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펜션을 방문한 보건소 직원이 부부가 고립된 상황을 발견하고 즉시 119에 신고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현장에 도착했지만, 차량 진입이 어려워 다음날 헬기 구조를 요청해 구조했습니다.
재난 상황에서 취약계층인 노인과 환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번 사례는 지역 의료 시스템과 소방 당국의 신속한 협력이 빛을 발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구조된 부부는 사흘간의 고립 상황에도 불구하고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