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고령층 '디지털 소외' 해결에 팔 걷은 서울시... 125명 안내사 '현장' 배치

디지털 취약계층 위한 '디지털 안내사' 125명 본격 활동


서울시가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디지털 안내사' 125명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이들 안내사는 서울 전역 25개 자치구, 310여 곳을 순회하며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인데요.


디지털 안내사들은 스마트폰 기본 사용법부터 각종 앱 설치 방법, 키오스크 이용법까지 일상생활에서 필수적인 디지털 기기 활용법을 직접 알려줍니다.


인사이트뉴스1


서울시는 이들을 통해 연말까지 약 30만 명의 시민들에게 디지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디지털 안내사 활동 확대


하반기 디지털 안내사들은 지난 7월 15일부터 이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활동 지역이 상반기보다 60곳이나 늘어났다는 것인데요. 특히 디지털 관련 민원이 집중된 12개 자치구에는 시민들의 수요를 반영한 신규 노선이 추가되었습니다.


안내사들은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복지시설, 지하철역, 공원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 자주 방문하는 장소를 중심으로 활동합니다. 이러한 현장 중심 활동은 디지털 격차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울시의 디지털 안내사 사업은 2022년 하반기부터 시작되어 올해 상반기까지 3년간 총 815명의 안내사가 활동했으며, 약 69만 명의 시민이 혜택을 받았습니다.


특히 지원받은 시민 중 90%가 60대 이상 고령층이라는 점에서 디지털 소외계층 지원에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사이트뉴스1


다양한 세대가 참여하는 디지털 안내사


이번 7기 디지털 안내사에는 23세 청년부터 80세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여했습니다.


평균 2.08: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이들은 10일간의 집중 교육을 마친 후 현장에 배치되었는데요. 세대 간 소통과 디지털 지식 공유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큽니다.


서울시는 23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제7기 디지털 안내사' 위촉식 및 발대식을 개최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직접 위촉장과 신분증을 수여하며 안내사들의 활동을 격려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디지털 안내사는 어르신들을 포함한 많은 시민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고, 일상 속 불편을 곁에서 해결해 주는 든든한 동반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서울시도 행정 곳곳에 AI를 접목해 시민 생활을 더 쉽고 편리하게 변화시키는 동시에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람을 위한 디지털 도시로 나아가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