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국 최초 청소년 버스 무제한 무료 정책 시행
제주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버스 무제한 무료' 정책을 도입하여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제주도는, 오는 8월 1일부터 도내 만 13세부터 18세까지의 청소년들이 모든 노선버스를 시간과 노선에 제한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제주 버스 / 뉴스1
이번 정책은 청소년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과 교통복지 확대를 위한 획기적인 조치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기존에는 중·고등학생들에게만 등·하교 시간대에 한정하여 통학교통비를 지원했지만, 새로운 정책 하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을 포함한 모든 청소년이 전체 노선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어린이 대상 무료 버스 범위도 확대
이번 정책 변화로 어린이들의 대중교통 이용 혜택도 확대됩니다.
기존에는 어린이들이 시내버스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급행버스와 공항 리무진까지 무료 탑승 범위가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이미 지난 4월, 청소년 이동권 보장과 교통·교육 복지 강화를 위해 기존의 통학교통비 지원 방식을 전면 무료 이용 방식으로 개편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번 정책은 그 합의의 결실로 볼 수 있습니다.
오영훈 제주지사 / 뉴스1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 정책에 대해 "청소년과 어린이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교통복지 패러다임의 전환이며, 탄소중립 실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이 정책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해 대한민국 교통복지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제주도의 청소년 버스 무료 정책은 미성년자의 이동권 보장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와 대중교통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