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BTS 탑승권 정보' 빼돌린 항공사 직원들의 최후

BTS 등 유명 연예인 항공기 탑승 정보 불법 유통 일당 검찰 송치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유명 연예인들의 항공기 탑승 정보를 불법적으로 수집하고 유통한 일당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22일 경찰 발표에 따르면, 외국계 항공사 직원을 포함한 3명이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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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K-팝 스타들의 개인정보 보호 문제와 연예인 사생활 침해에 대한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불법 정보 유출과 거래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조직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디지털 시대의 개인정보 보호 취약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항공 탑승 정보 유출 경로와 판매 방식


경찰 수사 결과, 이들은 유명 연예인들의 항공기 탑승 정보를 불법적인 방법으로 획득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다이렉트 메시지(DM)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외국계 항공사 직원이 가담했다는 점은 내부 정보 유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origin_美대통령만나고돌아온BTS.jpg뉴스1


이러한 불법 정보 거래는 연예인의 사생활 침해뿐만 아니라 안전 문제까지 야기할 수 있어 더욱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항공 탑승 정보가 유출되면 팬들이 공항에 몰려들어 혼잡을 초래하거나, 극단적인 경우 스토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BTS의 소속사인 하이브는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하이브는 2023년부터 온라인상에서 연예인 항공권 정보를 거래하는 SNS 계정을 모니터링하며 증거 자료를 수집해 경찰에 제출하고 고소를 진행해왔습니다. 


이러한 소속사의 적극적인 법적 대응이 이번 수사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