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금강교 인근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발견
세종시에서 폭우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40대 남성이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21일 세종시와 세종남부경찰서,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9분께 세종시 금강교에서 학나래교 방향으로 약 100m 떨어진 수풀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습니다.

21일 세종시 금강변에서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원들이 제천 실종자 수색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세종소방본부
시신은 경찰, 소방 등이 동원돼 수색 작업을 벌이 던 중 드론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수습된 시신으 부패가 심하게 진행되어 있어 육안으로 신원을 확인하기 힘든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확인된 인상착의와 지문 감식을 통해 시신이 지난 17일 새벽 다정교 아래 제천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40대 남성 A씨임을 확인했습니다.
대규모 수색 작업 끝에 발견된 시신
당국은 실종 사건 발생 이후 지속적인 수색 작업을 펼쳐왔습니다. 특히 수색 4일 차인 21일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세종경찰청 기동대, 충남·전북경찰청 항공대, 대전경찰청 드론팀, 소방대원, 의용소방대원, 해병전우회 등 총 170명의 인력을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집중호우 당시 급류에 휩쓸린 40대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 세종시
수색팀은 실종자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위치를 중심으로 세종시 금남교와 청벽대교 구간의 금강 좌우변을 집중적으로 살폈으며, 항공대와 드론팀은 수색 범위를 부여군 백제교 인근과 금강 하구까지 확대했습니다. 이러한 광범위한 수색 노력 끝에 시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지난 17일 새벽 세종시 도심 하천에서 4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사실을 확인한 후, 18일 오전부터 금강 수변 지역에 대한 본격적인 수색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당국은 발견된 시신의 정확한 신원과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