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인천 송도 '총격사건' 피해자, 국내외 지점 140개 넘는 유명 에스테틱 대표 아들

인천 송도 총격 살인사건... 피해자 어머니는 유명 에스테틱 대표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60대 아버지가 30대 아들을 사제총기로 살해하고, 서울 자택에 폭발물을 설치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피해자의 어머니가 국내외 140여 개 지점을 운영 중인 유명 에스테틱 브랜드 대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1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1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33층에서 총격을 받아 숨진 피해자 A씨는 유명 피부관리 업체 대표 B씨(60대)의 아들(33)로 확인됐습니다.


사건 당시 B씨는 미국 출장 중이었습니다. 소속 업체 관계자는 "대표는 현재 미국에 있으며, 8월 10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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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A씨 또한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관련 업계 브랜드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던 인물입니다.


가해자는 이혼한 친부... "20년 전 이혼 후에도 왕래"


경찰에 따르면, 가해자는 피해자의 친부로, 피해자 어머니 B씨와는 약 20년 전 이혼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이혼 후에도 A씨는 아버지와 연락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격 사건 직후 경찰은 가해자의 주소지를 서울 도봉구로 확인했고, 그가 실제로 거주하던 아파트의 소유자 역시 가해자 본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사건 직후 현장을 빠져나간 가해자가 렌터카를 이용해 서울로 이동한 뒤, 21일 오전 0시 20분쯤 서울 시내에서 체포돼 인천 연수경찰서로 압송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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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엔 손주까지 있었던 생일 모임... 정신병력·범죄 전력 없어


사건이 벌어진 당시, 피해자는 아내와 자녀 2명, 지인들과 함께 아버지의 생일을 축하하던 중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가해자는 직접 만든 사제총기를 사용해 A씨를 향해 발사했고,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자는 체포 당시 술에 취해 있지 않았고, 마약 반응 검사에서도 음성이었습니다. 또 정신과 병력이나 범죄 전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가해자의 범행 동기와 심리 상태를 분석하기 위해 인천·서울·경기남부청 소속 프로파일러들을 투입한 상태입니다. 더불어 정신건강 관련 이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면밀히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