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민생 지원금 지원 첫날, 신청자 몰렸다... '먹통'된 카드사 앱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첫날, 카드사 앱 접속 장애 발생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첫날인 21일, 전국에서 신청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여러 카드사 앱과 홈페이지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신한카드, KB국민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서비스 지연 현상이 보고되었는데요. 이번 소비쿠폰 신청은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약 8주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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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55분경 신한카드의 모바일 앱 'SOL 페이'에 접속하면 'connection closed(연결 불가)'라는 팝업창이 표시되었습니다. 


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도 '소비쿠폰 신청' 버튼을 클릭하면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음'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빈 화면만 나타났습니다. 첫날 신청자 폭주로 인한 서버 과부하가 주요 원인으로 파악됩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접속환경에 따라 접속이 문제없이 되는 곳도 있고, 되지 않는 곳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접속 쏠림이 해소되는 상황을 봐가면서 추가적인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카드사들의 대응과 정부의 분산 신청 방안


카드사들은 소비쿠폰 발행에 앞서 서버 증설, 콜센터 구축, 사용처 시스템 개발 등 사전 준비를 진행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동시 접속자 수로 인해 일시적인 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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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의 'KB페이'와 하나카드 소비쿠폰 신청 페이지에서도 비슷한 접속 지연 현상이 나타났으며, 현대카드 앱에서도 일부 사용자들이 장애를 경험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예상하고 출생연도 끝자리 수에 따라 신청 요일을 분산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21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가 1과 6인 국민이 신청 대상이었으며, 이후 화요일(2·7), 수요일(3·8), 목요일(4·9), 금요일(5·0)에 각각 해당 끝자리 출생자들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주말인 26일과 27일에는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모든 국민이 온라인을 통해 신청 가능합니다.


소비쿠폰은 1인당 15만원씩 지원되며,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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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체크카드 방식을 선택할 경우 KB국민, NH농협, 롯데,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BC 등 9개 카드사의 앱과 홈페이지, 콜센터, 간편결제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창구에서도 신청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