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나 국회의원이야"... '보좌관 갑질' 논란 강선우, 병원 갑질 의혹 수사 착수

강선우 후보자, 보좌관 갑질 이어 '병원 갑질'까지...


보좌관 갑질 의혹을 해명 중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이번엔 강 후보자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병원에서 국회의원 신분을 내세워 방역 지침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지난 17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강 후보자가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후보자는 코로나19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2023년 당시 입원한 가족을 면회하기 위해 서울 소재 한 대학병원을 방문했습니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 뉴스1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 뉴스1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출입이 제한되자 "나 국회의원이야 그거 알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이라 여기 병원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등의 발언을 하며 난동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여기 병원의 이상한 방침에 대해 모두 다 알리겠다"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해 해당 병원 관계자는 언론에 "강 후보자의 항의에 일부 간호사는 울음을 터뜨렸고, 결국 PCR 검사 대신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토대로 보호자 출입을 할 수 있도록 특별대우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이에 대해 강 후보자 측은 당시 아프리카 방문을 앞두고 필수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 방문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의혹은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날 친명계로 알려진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강 후보자 때문에) 피해를 봤다는 분들의 의견을 분명히 청취해 볼 필요가 있는 사안이라고 본다"면서 "국민 여론, 국민의 눈높이를 당사자와 또 인사권자 이런 분들이 깊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강 후보자는 지난 2020년 일명 '태움방지 3법'을 대표발의 하면서 "간호인력의 건강한 근무환경이 국민건강에 직결되는 만큼, 이번 개정안을 통해 태움 문화가 반드시 근절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