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7월말·8월초, 인천공항 평소보다 1시간 더 빨리 가세요"... 대체 왜?

여름 성수기 인천공항, 하루 평균 22만8천명 이용 예상


여름 성수기를 맞아 인천공항이 극심한 혼잡을 앞두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17일간의 여름 성수기 기간 동안 총 387만2000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하루 평균 22만8000명에 달하는 수치로, 지난 설 연휴 하루 평균 이용객(21만9000명)보다 4% 증가한 규모입니다.


인사이트뉴스1


인천공항을 이용할 계획이 있는 여행객들은 평소보다 30분에서 최대 1시간가량 일찍 공항에 도착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17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여름 성수기 대비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공항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안검색대 조기 운영과 대체 인력 투입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공항 이용객 편의를 위한 특별 대책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극성수기 기간(7월 23일∼8월 4일) 동안 1터미널 2번 출국장과 4번 출국장, 2터미널의 2번 출국장을 30분에서 1시간 조기 운영할 예정입니다.


또한 2터미널 1번 출국장에는 신규 보안검색 장비 2대를 추가로 배치하고, 각 출국장에 보안검색 요원 67명을 추가 투입하여 출국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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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혼잡도를 낮추기 위한 스마트 서비스도 확대됩니다.


스마트패스 전용 출국장을 운영하고, 여행객이 직접 짐을 부치는 셀프백드랍 서비스를 확대 운영할 예정인데요. 이 외에도 24시간 매장 운영, 주차장 탄력 운영, 심야버스 운행 확대 등 이용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여객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하계 성수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며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으로 연간 1억 명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공항도 성수기 특별 운송 대책 가동


제주도 등 국내 여행지로 향하는 여행객들이 이용하는 국내 공항들도 성수기 특별 운송 대책을 시행합니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번 휴가철 동안 항공기 2만4067편이 운항하고, 승객 431만 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하루 평균 항공기 1416편, 승객 25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65편·23만8729명)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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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별 최대 혼잡일은 김포공항이 7월 25일, 김해공항이 7월 26일, 제주공항이 8월 4일로 예상됩니다.


한국공항공사는 체크인카운터 조기 오픈, 신분확인대·보안검색대 가동률 극대화, 출국심사대 탄력 운영 등의 조치로 탑승수속 대기시간을 단축할 계획입니다. 또한 주차난 해결을 위해 임시주차장 5910면을 확보하고, 현장 인력도 평시 대비 40명 증원해 총 2046명을 배치할 예정입니다.


손종하 한국공항공사 운영본부장은 "여름 극성수기 기간 공항 이용객이 증가가 예상되면서 비상안전대책을 마련했다"며 "현장 운영인력을 증원해 승객 불편이 없도록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