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사이버 보안 취약성, 해결책 나온다
최근 3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사이버 침해사고의 대부분이 중소기업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신고된 총 4,306건의 사이버 침해사고 중 무려 82.7%에 해당하는 3,563건이 중소기업에서 발생했습니다.
사진 제공 = SK쉴더스
반면 중견기업은 339건, 대기업은 141건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통계는 중소기업이 사이버 보안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는데요.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이 사이버 공격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은 국내 산업 생태계의 중요한 축인 중소기업들이 심각한 보안 위협에 직면해 있음을 시사합니다.
사이버 보안 인력과 예산 부족, 중소기업의 아킬레스건
중소기업이 사이버 공격에 취약한 주된 이유는 전문 인력과 예산 부족에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4 사이버보안 인력수급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사이버보안 전담 인력 보유 비율은 28.4%에 불과했으며, 4곳 중 1곳은 전담 인력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많은 중소기업들이 높은 비용과 복잡한 운영 절차 때문에 보안 서비스 도입을 주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중소기업들이 직면한 심각한 도전과제로, 적절한 보안 대책 없이는 기업의 생존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K쉴더스가 웹케시와 손을 잡았습니다.
SK쉴더스는 경리업무 자동화 솔루션 'AI경리나라'를 사용하는 중소기업들의 보안 강화를 지원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중소기업 맞춤형 사이버 보안 솔루션 출시
웹케시는 중소기업 경리 업무를 자동화한 'AI경리나라'를 비롯해 공공기관과 중견·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자금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B2B 금융 AI 에이전트 기업입니다.
최근에는 모든 기업용 솔루션에 AI를 접목하며 서비스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현재 100여 개 공공기관과 8,700여 중견·대기업, 4만여 개 중소기업에서 웹케시 서비스를 이용 중입니다.
SK쉴더스는 웹케시와의 협업을 통해 'AI경리나라' 고객들에게 구독형 사이버보안 서비스 '사이버가드'를 부가서비스로 제공합니다.
AI경리나라를 사용 중인 고객이라면 누구나 AI경리나라 홈페이지 내 스토어에서 중소기업에 꼭 필요한 기본적인 보안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SK쉴더스가 지원하는 부가서비스는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됩니다.
첫째,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발생하는 랜섬웨어를 탐지하고 차단할 수 있는 'PC 랜섬 안심 패키지'와 둘째, 중요 정보의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기업비밀 보호 패키지'입니다.
특히 'PC 랜섬 안심 패키지' 가입 고객은 랜섬웨어 피해보상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피해가 발생하면 PC 1대당 최대 200만 원, 기업당 최대 2,000만 원까지 보상이 가능합니다. 또한 '기업비밀 보호 패키지'는 USB, 이메일, 출력물 등을 통한 중요 정보의 무단 반출을 사전에 차단해 기업의 핵심 자산 보호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김병무 SK쉴더스 사이버보안부문장은 "중소기업을 노린 사이버 공격이 심화되면서 보안의 필요성은 충분히 인식되고 있지만, 여전히 현실적인 도입 장벽이 존재해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이번 협력은 별도 인프라 없이도 쉽고 빠르게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중소기업이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SK쉴더스와 웹케시는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 웹케시 본사에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습니다.
양사는 향후 중견기업과 대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각 사 대표 서비스를 맞춤 제공하며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