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만삭 임신부 '퇴근길' 올림픽대로서 진통... 경찰, 꽉막힌 도로 한방에 뚫었다

극심한 퇴근길 정체 속 만삭 임신부, 경찰 에스코트로 무사 출산


서울 서초경찰서는 16일, 퇴근 시간대 극심한 차량 정체 속에서 갑작스러운 진통을 호소한 만삭 임신부를 경찰이 신속하게 병원으로 후송해 무사히 출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밝혔습니다.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7시 40분경, 한 남편으로부터 다급한 도움 요청이 접수됐습니다.


인사이트사진=서울 서초경찰서


다음 달이 출산 예정일인 아내가 올림픽대로를 지나던 중 갑자기 진통을 겪게 되어 긴급히 병원으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남편은 112와 119에 모두 신고했으나, 퇴근 시간대 교통 정체로 인해 구급차 도착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긴박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현장과 가까운 위치에 있던 서초경찰서 반포지구대 순찰1팀은 더 이상 구급차를 기다리는 것이 위험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신속한 경찰의 대응과 안전한 병원 이송


경찰은 즉시 순찰차에 임신부를 태우고 인근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이어 현장에 도착한 서초경찰서 교통순찰차가 임신부가 탑승한 차량 앞에서 선도하며 안전하게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아산병원 응급실까지 에스코트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산모는 병원에 도착한 후 무사히 출산에 성공했으며, 현재 엄마와 아이 모두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례는 긴급 상황에서 경찰의 신속한 판단과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교통 정체 상황에서의 응급 환자 이송 체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