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위스키·사케 등 프리미엄 수입 주류 포트폴리오 확대
하이트진로가 소주와 맥주 중심의 사업 영역을 넘어 프리미엄 위스키와 사케 등 다양한 수입 주류로 제품군을 확장하며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고급 위스키와 프리미엄 사케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여 다양한 소비자층을 겨냥한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ChatGPT
지난 14일 하이트진로는 일본 프리미엄 위스키 브랜드 '후지' 4종을 국내에 새롭게 선보였다고 밝혔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작년 2월 후지 위스키 2종 수입·판매를 시작했으며, 이번에 라인업을 6종으로 확대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후지' 4종은 '후지 블렌디드', '후지 싱글블렌디드', '후지 싱글그레인', '후지 싱글몰트 17년'입니다.
1973년 기린그룹이 설립한 고텐바 증류소에서 생산되는 후지 시리즈는 후지산 숲속에 위치해 오랜 시간 자연정화 과정을 거친 지하 100m의 맑고 부드러운 물로 독보적인 개성을 완성했습니다.
지난해 '후지 산로쿠 시그니처 블렌드'와 '후지 싱글몰트 위스키'를 도입한 데 이어 이번에 새롭게 4종을 추가함으로써 총 6종의 라인업이 완성됐습니다.
위스키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폭넓은 소비자층을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포 로지스 4종 / 하이트진로
위스키 사업 강화로 프리미엄 주류 시장 공략
지난 4월에는 미국 켄터키 버번인 '포로지스' 4종을 국내 시장에 처음 소개한 바 있는데요.
포로지스는 두 가지 매시빌(위스키 제조 시 사용되는 곡물의 종류와 비율)과 다섯 가지 독자 효모를 조합해 개발한 열 가지 독창적인 레시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정교하게 블렌딩하여 개성 있는 버번위스키를 생산하는 중입니다.
'포 로지스 버번'은 위스키 입문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대표 제품으로, 균형 잡힌 풍미와 부드러운 바닐라, 캐러멜 향이 특징이며 도수는 40%입니다.
커티삭 / 하이트진로
이외에도 하이트진로와 스코틀랜드 '디스텔(Distell)'사의 합작으로 탄생한 '더 클래스 1933', 미국에서 최초로 100만 케이스를 판매한 스카치위스키 '커티 삭', 120년 전통을 가진 마르티니케즈의 '글렌터너', 하이볼에 최적화된 가성비 블렌디드 스카치위스키 '킹 찰스' 등의 위스키를 선보이는 중입니다.
또한 멕시코의 유명 데킬라 브랜드 '코모스', 프랑스의 프리미엄 꼬냑 브랜드 '라리크', 미국 판매 1위 프리미엄 보드카 '티토스' 등 유명 스피릿 제품도 새롭게 발굴해 국내 판매에 나서고 있습니다.
다양한 수입 주류로 포트폴리오 확장
사케 제품군도 대폭 확대하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21년부터 사케 수입 사업을 본격화해 왔습니다. 이전에도 일부 사케 브랜드를 들여왔지만, 2021년을 기점으로 제품군을 대폭 확대하며 수입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일본 미야기현의 유명 양조장인 간바이주조의 사케 미야칸바이 사케 3종의 한국 내 정식 수입·유통을 통해 사케 마니아층을 공략하는 중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ChatGPT
미야칸바이는 한정 수량만 생산돼 현지에서도 품귀 현상을 빚을 만큼 인기 있는 제품으로, 특히 2030세대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일본 대표 항공사인 ANA 국제선 비즈니스 클래스 기내 주류로도 제공되고 있는데요.
이와사키 마나 칸바이주조 대표는 "과거에 비해 일본 내 사케 수요는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자신의 취향에 맞는 스타일의 사케를 찾는 마니아층이나 저렴한 제품보다는 조금 더 고급 사케를 선호하는 소비자층은 꾸준히 늘고 있다"고설명했습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미야칸바이 수입을 시작으로 중저가 제품에 집중돼 있던 사케 포트폴리오를 프리미엄급으로 확장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2014년 사케 수입을 시작한 하이트진로는 코로나19 이후 수입 브랜드를 늘려 현재 다카시미즈, 기쿠스이 등 18개 양조장의 42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야칸바이 이외에도 키쿠스이, 다카시미즈, 마보로시, 아마노토, 시토노호마레, 요네츠루, 카가이야마, 텐란잔 등의 제품을 선보이는 중입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사케 부문 매출 증가율이 30% 안팎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의 이러한 수입 주류 제품군 확대는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국내 주류 시장에서 다양한 프리미엄 수입 주류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에게 더 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