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포켓볼 세계랭킹 1위, 경기 뒤 호텔서 심장마비 사망... 이유 봤더니 충격

세계 포켓볼 1위 출신 창정린, 인도네시아 대회 중 심장마비로 별세


세계 포켓볼 랭킹 1위에 오른 경력이 있는 대만의 스타 선수 창정린(장영린·40)이 대회 참가 중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


인사이트Asian Confederation of Billiard Sports 페이스북 


지난 14일 대만 '포커스 타이완'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글로브'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창정린은 이날 오전 10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2025 인도네시아 인터내셔널 오픈' 경기 후 호텔에서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창정린은 32강전에서 인도네시아 선수를 상대로 승리한 후 휴식을 취하기 위해 호텔로 돌아갔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대회 관계자가 그의 방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발견 당시 창정린은 호흡과 맥박이 없었고,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불구름 악마'로 불린 포켓볼 스타의 갑작스러운 비보


예비 보고서에 따르면 창정린은 심장마비 이후 뇌졸중까지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이베이 당구협회장 차오퐁팡(조풍방)은 "창정린이 아침 일찍 경기를 치른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인사이트창정린 페이스북


창정린은 2012년 세계 포켓볼 당구 협회(WPA)가 주최한 '세계 8볼 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는 포켓볼계의 거장입니다.


그는 공격적인 경기 스타일로 '데빌 파이어 클라우드'(Devil Fire Cloud·불구름 악마)라는 독특한 별명으로도 널리 알려졌습니다.


창정린은 일본선수권(2011~2012), 세계 팀 선수권 대회(2013), 세계 9볼 오픈(2018), 라스베이거스 오픈(2020) 등 다양한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만을 대표하는 당구 선수로 확고히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는 오는 8월 중국 청두에서 개최 예정인 월드게임에 대만 대표 선수로 출전할 예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