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제주 렌터카서 훔친 카드로 2박3일 일본여행 간 20대, 1400만원 긁고 왔다

훔친 신용카드로 해외여행까지... 1400만원 사용한 20대 외국인 구속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15일 사기와 절도,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인도네시아 국적의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습니다.


A씨는 타인의 신용카드를 훔쳐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대담한 범행을 저질렀는데요.


생성된 이미지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ChatGPT


경찰 수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15일 새벽 1시쯤 제주 서귀포시 내 한 호텔 주차장에 주차된 렌터카에 침입해 신용카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후 A씨는 훔친 렌터카를 이용해 제주시내로 이동한 뒤,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김포공항행 항공권과 일본 후쿠오카행 항공권, 일본 현지 숙소까지 예약했습니다.


A씨는 계획대로 6월 1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해 19일까지 2박 3일간 일본 후쿠오카에서 여행을 즐겼습니다.


피해자가 카드 거래를 정지하기 전까지 6월 15~16일 이틀 동안 항공권, 숙소 등 일본 여행 관련 비용으로 사용한 금액은 무려 1400여만 원에 달했습니다.


귀국 후 또다시 범행... 체류 신분도 불법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ChatGPT


A씨의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19일 밤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A씨는 공항 인근에 주차된 차량을 훔쳐 타고 가다가 경찰에 검거되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020년 어학연수 비자로 한국에 입국해 경기도 소재 대학에서 한국어를 배웠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나 학교에서 제적당한 이후에는 외국을 오가며 관광비자로 한국에 체류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