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앞 잔반통 도난 사건, 범인은 동네 주민
대전 동구의 한 편의점 앞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담는 잔반통이 도난당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4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이 사건과 관련된 제보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편의점 주인 A씨가 제공한 CCTV 영상에는 한 여성이 잔반통을 가져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JTBC '사건반장'
A씨는 편의점에서 사용하는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냄새가 나자 세척 후 물기를 말리기 위해 매장 앞에 잠시 놓아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여성이 편의점 앞을 지나가다가 아무렇지 않게 잔반통을 정리한 후 가져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되었습니다.
범인 검거와 배상 과정
A씨는 나중에야 CCTV를 확인하고 잔반통이 도난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놀랍게도 다음날 아침, A씨는 전날과 동일한 옷차림으로 편의점 앞을 지나가는 범인을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A씨는 즉시 여성에게 다가가 도난 이유를 물었고, 처음에는 부인하던 여성은 경찰 신고 위협에 결국 범행을 인정했습니다.
A씨의 진술에 따르면, 이 여성은 잔반통을 동네 고물상에 판매할 목적으로 가져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결국 여성은 잔반통 가격에 해당하는 1만5000원을 A씨에게 배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