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부정선거론' 주장 탄 교수 특강 불허
서울대학교가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의 교내 특강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서울대 측은 이번 행사가 외부 단체에 의해 주최되는 것이며, 학교의 교육과 연구 활동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대관 취소를 결정했습니다.
서울대 / 인사이트
서울대학교는 그제 행사 주최 측에 공식적으로 대관 취소를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특강은 보수 성향의 단체인 트루스포럼이 주최하여 내일 오후 5시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습니다. 탄 교수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미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역임한 인물로, 최근 한국 정치와 관련된 여러 논란적 주장을 해왔습니다.
대관 취소에 대한 주최 측 반응
트루스포럼은 이러한 서울대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SNS를 통해 "학교 측의 방해와 호암교수회관의 일방적 대관 취소"라고 비판하며, 대안으로 "내일 저녁 서울대 정문 앞에서 탄 교수의 간담회를 열겠다"고 공지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대는 정문 앞 간담회 이후 참가자들이 학내로 행진을 시도할 경우에도 이를 불허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학 측은 캠퍼스 내 질서 유지와 학술적 환경 보호를 위한 조치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논란이 된 탄 교수의 주장들
모스 탄 교수는 최근 한국 정치와 관련해 여러 논란적 주장을 펼쳐왔습니다.
그는 '중국이 한국 부정선거에 개입했다'는 주장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이 어릴 적 소년원에 들어갔다'는 등의 음모론과 허위 정보를 반복적으로 제기해 왔습니다.
이러한 주장들은 사실 검증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 학술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대의 이번 결정은 검증되지 않은 주장을 담은 강연이 대학 캠퍼스에서 이루어지는 것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