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고층 아파트에서 이불 털다 '날린' 650만원
아파트에서 이불을 털다 이불 속에 보관하던 자녀 등록금을 날릴 뻔한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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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서 카펫을 털다 두 자녀 등록금을 '날릴 뻔한' 황당한 소동이 벌어졌다.
20일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상당구의 한 아파트 12층에서 카펫을 털던 A씨(57)가 카펫과 함께 딸려온 5만원권 지폐 130장을 떨어뜨렸다
현금이 하늘에서 떨어지자 경비원과 이웃 주민들은 580만원을 주워 A씨에게 전달했다.
12층에서 흩날린 돈은 아파트 단지 안팎 인도, 주차장, 나뭇가지 등에 떨어졌고 나머지 14장은 주민들과 경찰에 의해 추가로 회수됐다.
이 현금은 A씨가 "자녀 대학 등록금을 지불하기 위해 대출받은 돈"이라며 돈을 돌려준 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경찰은 길거리 등 공공장소에서 주운 돈을 돌려주지 않고 사용할 경우 점유이탈물 횡령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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