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김병기, 尹 향해 "살아도 감옥에서 살고, 죽어도 감옥에서 죽어야"

김병기 "단 하루의 관용도 없다... 황제 수감·보석 시도 차단할 것"


더불어민주당이 14일 12·3 비상계엄 사건으로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살아서도 감옥, 죽어서도 감옥"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민주당은 내란수괴에게 감형이나 사면·복권 같은 어떠한 특혜도 허용할 수 없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과 내란 세력은 국민의 피와 눈물로 지켜낸 민주주의를 파괴한 자들"이라며 "이들이 저지른 내란의 피값, 죗값은 단 하루도 감형 없이 끝까지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origin_최고위발언하는김병기직무대행.jpg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원내대표 / 뉴스1


이어 "다시는 이런 반헌법적 시도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윤 전 대통령에게 황제 수감은 물론, 보석·사면·복권·감형 등 일말의 관용도 절대로 허용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치금 모금은 후안무치... 75억 신고 자산자가 무슨 동정 구하나"


김 대행은 윤 전 대통령 측의 구속 이후 대응에도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은 내란 재판과 특검 조사에 불응하면서, 변호인단은 더위와 지병, 운동 시간 등을 거론하며 교정시설의 처우를 문제 삼고 있다"며 "이야말로 후안무치 그 자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영치금 모금 계좌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선 "신고 재산만 75억 원에 이르는 사람이 무슨 염치로 동정을 구하느냐"며 "동정 여론을 유도하려는 저열한 시도"라고 일축했습니다. 해당 계좌는 하루 만에 한도인 400만 원이 모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사청문회엔 "막무가내식 공세엔 단호히 대응... 능력이 기준"


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이날부터 시작된 이재명 정부 첫 내각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도 김 대행은 "국정 발목잡기를 위한 구태의연한 음해성 공세와 정치적 공격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민주당의 인사검증 기준은 실용과 능력, 그리고 성과 중심"이라며 "후보자의 정치 성향이나 출신 직업은 검증의 기준이 아니다. 경제·민생·통상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실질적 역량이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후보자들은 진솔한 답변으로 의혹을 해소하고, 본인의 정책 역량과 실천 의지를 충분히 설명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민주당도 이재명 정부가 민생을 안정시키고 국정을 본궤도에 올릴 수 있도록 내각의 조속한 구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대생 복귀 선언에 "국민 신뢰에 응답... 사회적 합의 최선 다할 것"


한편 김 대행은 이날 의대생 전원 복귀 선언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학생들의 결심은 국회와 정부를 믿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며 "민주당은 당정 협의를 통해 의료 정상화를 위한 사회적 대화와 조정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origin_인사청문주간돌입발언하는김병기직무대행.jpg뉴스1


이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결과가 하루라도 빨리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