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밤새 공중화장실 전기 몰래 끌어다 써"... '민폐 캠핑족' 또 논란

불법 캠핑 논란


순천 해변가에서 캠핑을 즐기던 일부 방문객들이 공중 화장실의 전기를 무단으로 사용한 정황이 포착되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화장실 전기 무단도용·바다에 쓰레기 투기…순천 와온해변 불법 캠핑"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는데요, 해당 게시물에는 불법 전기 사용 현장을 담은 사진 2장이 함께 공개되었습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 작성자 A씨는 "순천 와온해변에서 남자 둘이서 밤새도록 여자 화장실에서 몰래 전기를 당겨 썼다"며 이러한 불법 전기 사용 행위는 절도죄에 해당된다고 강력하게 지적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여자 공중 화장실에서 시작된 노란색 전선이 길게 뻗어나와 인근에 주차된 캠핑 트레일러와 차량까지 연결된 모습이 선명하게 담겨 있었습니다.


환경 오염까지 더해진 무책임한 행동


A씨의 증언에 따르면, 해당 캠핑객들은 전기 무단 사용에 그치지 않고 고기를 구운 후 남은 음식물 쓰레기를 바다에 무단 투기하고 떠났다고 합니다.


A씨는 "제발 이러지 말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했습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떤 생각을 가졌으면 저런 행동을 하나", "공용 전기 무단 사용 신고해야 하는 것 아니냐", "캠핑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창피하다"라는 비판적인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이러한 캠핑객의 공공시설 전기 무단 사용 문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22년에도 한 캠핑카 운전자가 공중 화장실 내부의 콘센트를 이용해 차량을 충전하는 모습이 온라인에 공개되어 큰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법률 전문가들에 따르면, 전기는 관리할 수 있는 동력으로서 재물로 취급되기 때문에 공용 시설의 전기를 무단으로 사용할 경우 형법상 절도죄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캠핑 인구가 증가하면서 이와 같은 공공시설 무단 사용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캠핑 문화에 대한 시민의식 개선이 시급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