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측 "윤 전 대통령, 건강 매우 안 좋은 상황"
오늘(14일) 오후 2시 내란 우두머리 혐의 소환조사가 예정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3일 뉴스1은 윤 전 대통령 측 관계자가 "(윤 전) 대통령께서 건강이 매우 안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피의자 신문조서는 임의수사이고 최종 결정은 (윤 전) 대통령께서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9일 윤 전 대통령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 실질심사를 받고 10일 오전 2시 7분께 구속된 바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당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구속영장 유출을 통해 피의자 및 참고인 등 관계자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증거 인멸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같은 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의 공판에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윤 전 대통령은 11일 오후 특검팀의 소환조사 요구에도 불응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뇨를 앓는 윤 전 대통령이 열악한 구치소 환경 속 건강 상태가 많이 나빠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오늘 오후 2시에 예정된 소환조사까지 불응할 경우 강제구인 등의 방법을 고려해 조사를 강행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정당하지 않은 사유로 조사에 불응한다고 판단될 경우, 형사소송법상 강제 조치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된 '체포영장 집행 저지', '국무위원의 심의권 침해', '사후 계엄 선포문 작성', '비화폰 기록 삭제', '계엄 관련 허위 공보' 등 크게 5가지 혐의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