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주먹 날아다녔다"... 새벽 식당서 집단 난투

태국의 대표 관광지인 파타야에서 한국인 관광객들끼리 집단으로 몸싸움을 벌이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현지 경찰이 출동해 한국인 4명이 체포됐고, 해당 식당은 수백만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2일(현지시간) 파타야 지역 매체 '파타야메일' 등에 따르면, 사건은 11일 오전 3시 30분쯤 파타야 나클루아 지역의 한 야외 식당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식당에서는 한국인 남성 여러 명이 식기류를 집어던지고 주먹을 휘두르며 서로 격렬하게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타야메일

현장 아수라장... 손님들 비명 속 경찰 긴급 출동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건 당시 식당 내부는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싸움 도중 일부는 바닥에 넘어졌고, 누군가는 다른 손님들을 피해 밖으로 끌려 나가는 등 현장은 순식간에 난장판이 됐습니다. 비명을 지르며 자리를 피하는 손님들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현지 경찰은 즉시 출동해 몸싸움에 가담한 한국인 남성 4명을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한 테이블에 앉아 있던 일행으로, 식사 도중 언쟁이 격화돼 충돌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0만 바트 배상·벌금 부과... 현장 영상 온라인 확산

이들의 난동으로 인해 식당 측은 접시, 유리잔, 각종 집기가 파손되며 10만 바트(한화 약 425만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를 입었습니다. 식당 측은 가해자들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4명 모두 이에 동의하고 배상액을 지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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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경찰은 이들을 공공장소에서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입건하고, 벌금을 부과한 뒤 석방했습니다.

한편 이 난투극 장면은 당시 식당에 있던 다른 관광객이 촬영해 온라인에 올리면서 태국 현지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나라 망신", "해외에서도 민폐"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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