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의대 2천명 증원, 모두에게 고통"... 김민석 총리 "국민 회복으로 나아가야"

김민석 총리, 의대생 복귀 선언에 "큰 전진... 모두의 회복으로 나아가길"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집단으로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이 약 1년 5개월 만에 복귀를 선언한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가 이를 두고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13일 김 총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의료계와 국회가 의대생 복귀를 선언하며 정부의 협조를 요청해왔다"며 "큰 일보 전진이 이뤄져 다행스럽다"고 평가했습니다.


origin_APEC정상회의준비상황보고듣는김민석총리.jpg김민석 국무총리 / 뉴스1


"국민 뜻이 중요... 의료계·정부·국회 모두 더 깊이 봐야"


김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도 함께 전했습니다. 그는 "대통령님께서는 해법을 계속 숙고하면서 총리와 정부에 해결을 주문해왔다"며 "결국 국민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제는 국민이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실 수 있도록 의료계도, 국회도, 정부도 더 깊이 성찰하고 살펴봐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김 총리는 "주술처럼 반복된 '2천 명 밀어붙이기'의 고통이 너무 크고 깊었다"며 "이제는 국민 모두의 회복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첫 주문... 김 총리, 즉각 의정 갈등 조율 나서


origin_학교로돌아가겠다는의대생들…17개월만의결단.jpg뉴스1


이번 입장 발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과도 연결됩니다. 김 총리가 총리로 임명된 첫날인 지난 7일, 이 대통령은 "의정 갈등 해법 마련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후 김 총리는 곧바로 전공의·의대생 대표들과 비공개 만찬을 갖고, 해결책 모색에 나선 바 있습니다.


정부는 의대생들의 복귀 선언을 계기로 의료계와의 대화 국면을 이어가며, 갈등 해소의 실마리를 찾겠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