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의대생 복귀 선언에 "큰 전진... 모두의 회복으로 나아가길"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집단으로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이 약 1년 5개월 만에 복귀를 선언한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가 이를 두고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13일 김 총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의료계와 국회가 의대생 복귀를 선언하며 정부의 협조를 요청해왔다"며 "큰 일보 전진이 이뤄져 다행스럽다"고 평가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 / 뉴스1
"국민 뜻이 중요... 의료계·정부·국회 모두 더 깊이 봐야"
김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도 함께 전했습니다. 그는 "대통령님께서는 해법을 계속 숙고하면서 총리와 정부에 해결을 주문해왔다"며 "결국 국민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제는 국민이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실 수 있도록 의료계도, 국회도, 정부도 더 깊이 성찰하고 살펴봐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김 총리는 "주술처럼 반복된 '2천 명 밀어붙이기'의 고통이 너무 크고 깊었다"며 "이제는 국민 모두의 회복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첫 주문... 김 총리, 즉각 의정 갈등 조율 나서
뉴스1
이번 입장 발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과도 연결됩니다. 김 총리가 총리로 임명된 첫날인 지난 7일, 이 대통령은 "의정 갈등 해법 마련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후 김 총리는 곧바로 전공의·의대생 대표들과 비공개 만찬을 갖고, 해결책 모색에 나선 바 있습니다.
정부는 의대생들의 복귀 선언을 계기로 의료계와의 대화 국면을 이어가며, 갈등 해소의 실마리를 찾겠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