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손주 100일 챙겨주러 갔다가 서운함 느낀 시모... "아침에 라면, 며느리는 잠만 자"

100일 된 손주 보러 갔다가 홀대받은 시어머니의 사연


아들 부부가 아이를 출산한 지 100일이 지나 손주를 보러 방문했던 50대 후반 여성이 며느리의 냉대에 서운함을 토로했습니다.


이 사연은 지난 9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 소개되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는데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의 주인공 A씨는 30대 후반에 결혼한 아들 부부와 거리가 멀어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며느리가 임신했을 때는 종종 방문해 식사도 대접하고 용돈으로 2000만원 정도를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출산 직후 손주를 보고 싶었으나, 아기의 감염 우려 때문에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참아왔다고 합니다.


손주가 태어난 지 100일이 지나서야 방문 기회를 얻은 A씨는 정성껏 100일 금팔찌를 준비하고 4시간이나 걸려 아들 부부의 집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저녁 시간에 도착했음에도 며느리는 식사 준비를 하지 않았고, "밥을 안 했다. 뭘 먹고 싶냐"라는 말로 A씨를 맞이했습니다.


시어머니를 위한 배려 없었던 식사 자리


결국 A씨 가족은 배달 음식으로 저녁을 해결해야 했습니다.


이태원 클럽 확진자,이태원 클럽발 코로나,창동 확진자 동선,창동 닭볶음탕,창동 10번 확진자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닭볶음탕을 주문했지만 너무 달고 자극적이어서 거의 다 남겼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더욱 서운했던 것은 다음 날 아침 식사였는데요. 아들이 식사를 권했지만 준비된 것은 라면과 김치 한 가지뿐이었고, 며느리는 계속 잠을 자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A씨 부부는 결국 집을 나와 중간에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귀가했습니다.


그런데도 며느리는 안부 인사 한 마디 없었고, 오히려 A씨 측에서 먼저 "잘 도착했다"는 연락을 해야 했다고 토로했습니다.


A씨는 "며느리가 나쁜 성격은 아닌데 그렇다고 너무 어린 나이도 아니니까 왜 이러나 싶더라"며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워킹맘+독박육아" 스트레스로 남편 몰래 담배 피웠다가 딱 걸린 아기엄마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녀는 며느리에게 직접 이야기를 해야 할지, 아니면 그냥 넘어가야 할지 갈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