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뱃속에서 죽어가는 남동생 손 잡아준 쌍둥이 누나

via nydailynews

 

뇌와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약해 뱃속에서 점점 죽어가는 남동생의 손을 꼭 잡아주는 쌍둥이 누나의 초음파 사진이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캔자스 주(州)에 거주하는 부부 이안(Ian)과 브리타니(Brittani)가 공개한 한 장의 초음파 사진을 소개했다.

 

현재 브리타니의 뱃속에 있는 이란성 쌍둥이들의 모습이 담긴 초음파 사진에는 가슴 아픈 사연이 얽혀 있다.

 

최근 브리타니 부부는 담당 의사로부터 뱃속에 있는 쌍둥이 중 남자 아이가 태어나더라도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그 이유는 아이의 심장에 구멍이 뚫려있고 뇌 활동도 비정상적이었기 때문이었는데, 의사는 뱃속에서 점점 약해지고 있는 아이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은 태어나자마자 수술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via nydailynews

 

그 설명에 브리타니 부부는 큰 슬픔에 빠졌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의사는 부부에게 조용히 초음파 사진을 한 장 건넸다.

 

의사가 건네준 초음파 사진에는 쌍둥이 누나가 점점 건강이 악화되는 남동생의 손을 꼭 잡아주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었는데, 그 장면을 본 브리타니와 이안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브리타니는 "쌍둥이들을 위해 우리 부부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뱃속에서 동생을 지켜주고 있는 누나처럼 아이들이 세상 밖에 나오면 그들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우리 가족들이 지켜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브리타니의 쌍둥이를 진찰한 의사는 "뱃속 누나는 다행히 건강하다. 하지만 남동생이 문제다"며 "태어나자마자 심장 수술을 받아야하는데, 의료진들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