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빠른 시일 내 '한미 정상회담' 제안... 미국 측도 공감"

'한미정상회담' 조속 추진 제안


'한미정상회담'이 조만간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9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미국 측에 조속한 시일 내 한미정상회담을 열어 제반 현안에서 상호 호혜적인 합의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촉진하자고 제안했다"며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이에 공감을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관세·안보 현안 논의 위해 방미


0011986053_001_20250709204213102.jpg사진제공=대통령실


지난 9일 위 실장은 관세 협상 등 한미 양국 간 현안 논의를 위해 2박 4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하고 귀국했습니다. 


귀국 후 브리핑에서 그는 "루비오 장관과 한미안보실장 협의를 갖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서한, 종합적 패키지로 협의해야"


위 실장은 "신정부 출범 이후 한 달 남짓한 짧은 기간 동안 우리 정부가 현안 협의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설명했다"며 "양측 간 이견이 있더라도 동맹 관계 발전과 신뢰 강화라는 큰 틀에서 타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8월 1일부터 상호 관세 25%를 부과하겠다는 서한은 관세·비관세 장벽을 중심으로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우리가 그동안 제기한 사안들은 통상·투자·구매·안보 등 전반에 걸쳐 있는 만큼, 이런 패키지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협의를 진전시키자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origin_한미정상회담등현안논의마치고귀국한위성락국가안보실장.jpg위성락 국가안보실장 / 뉴스1


이에 대해 루비오 장관은 공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루비오 장관 "8월 1일 전까지 협의 기회 있어"


위 실장은 루비오 장관의 발언도 전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이번 서한은 7월 9일 관세 협상 시한을 앞두고 아직 무역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나라 모두에 일률적으로 발송된 것"이라며 "8월 1일 전까지 합의를 위한 기회가 있는 만큼, 그 기간 중 한미 간에 긴밀히 소통하며 협의를 이어가자"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origin_위성락안보실장미루비오국무면담관세·정상회담논의.jpg사진제공=대통령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