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상가건물 옥상 추락' 10대 여성에 깔렸던 11살 딸 이어 40대 엄마도 사망

모녀 모두 숨져... "병원 다녀오던 길 변 당해"


경기 광주시 상가건물 투신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모녀를 포함해 3명으로 늘어났다.


8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사고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40대 여성 A씨가 이날 오후 끝내 숨졌다. 


선택된 이미지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인사이트


A씨는 사고 직후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숨진 사람은 A씨의 딸인 10대 B양과 투신한 C양(18)을 포함해 모두 3명이 됐다.


옥상서 투신한 10대, 행인 3명 덮쳐


사고는 지난 7일 오후 2시 36분쯤, 광주시의 한 13층짜리 상가건물 옥상에서 C양이 아래로 뛰어내리면서 발생했다. 


경찰 조사 결과 C양은 같은 날 해당 건물의 정신과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옥상으로 올라가 투신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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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한 C양은 지상을 걷던 A씨 모녀와 20대 남성 D씨를 덮쳤다. B양은 사고 직후 현장에서 사망했고, C양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같은 날 저녁 숨졌다.


D씨는 어깨 등을 다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서 없이 투신... 경찰 수사 계속


사고 당시 A씨는 B양의 이름이 적힌 약봉지를 들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모녀가 병원 진료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C양은 우울증 증세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투신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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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C양의 투신 이유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