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청담동 떡볶이집의 충격적인 물가 수준... "떡볶이 45000원, 콜라 한 캔에 만원"

청담동 카페의 충격적인 가격 논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판매하는 메뉴 가격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청담동은 콜라 1캔이 만 원이라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약 15만 6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도징징'이 지난 3월 청담동 떡볶이 전문 카페를 방문해 촬영한 콘텐츠로, 최근 다시 확산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도징징'


유튜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떡볶이를 먹어보겠다"는 취지로 이 가게를 찾았으며, "떡볶이 파는 집인데 발레파킹이 된다. 말 다 했죠?"라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했다.


해당 카페의 메뉴판은 일반적인 분식점과는 확연히 다른 가격대를 보여줬다. 닭떡볶이 4만 5천 원, 왕김말이떡볶이 4만 2천 원, 홍합치즈 떡볶이 4만 원 등 대중적인 분식 메뉴임에도 불구하고 4만 원대의 고가 정책을 유지하고 있었다.


음료 가격도 매우 놀라웠다. 아메리카노는 1만 3천 원, 아이스로 변경할 경우 2천 원이 추가된 1만 5천 원에 판매되고 있었고, 캔 콜라의 가격은 1만 원이었다.


유튜버는 "이 가격이면 스타벅스에서 3잔을 먹는다"며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콜라 한 캔만 시켜도 2만 5천 원"이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인사이트YouTube '도징징'


기대하던 4만 5천 원짜리 떡볶이의 맛에 대해서는 "이건 떡볶이가 아니라 닭갈비다. 우리가 아는 닭갈비 소스에 떡만 넣은 거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가격에 맞게 그 정도로 맛있냐? 솔직히 아니었다. 길거리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닭갈비 맛"이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유튜버는 청담동의 높은 부동산 가격을 이해한다면서도, "4만 5천 원이면 닭이라도 많아야 하는데 닭은 적고 떡이 더 많았다. 떡이 더 재료비가 저렴한데"라며 가격 대비 가치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콜라는 업소용으로 엄청나게 쌀 텐데 여기서 많이 남길 거다. 비싼 값 한다고 전혀 못 느끼겠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YouTube '도징징'


결국 떡볶이와 커피, 콜라를 합해 총 7만 원을 결제한 그는 "직원들의 고급 서비스를 받으며 떡볶이를 먹어야 하는 특별한 날이 아니라면, 다시 찾지는 않을 것 같다"고 솔직한 후기를 전했다.


영상을 본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아무리 강남 청담동이라도 콜라 한 캔에 만원은 선 넘은 가격", "청담동 떡볶이 먹을 돈으로 국밥 네 그릇에 공깃밥 다섯 번 추가해 먹겠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비싸면 안 가면 된다", "소비하는 사람이 있으니 존재하는 가게", "청담동 자릿세를 생각하면 어쩔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