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스펙·경력 필요 없다... 대통령실, '5급' 청년담당관 신설해 공개채용

대통령실, '청년담당관' 신설... 19~34세 청년 남녀 각 1명 공개채용


대통령실이 청년 정책을 전담하는 '청년담당관' 직책을 신설하고, 만 19세부터 34세까지의 청년 남녀 각 1명을 공개 채용한다. 청년담당관 연봉은 최소 3358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7일 대통령실은 국가공무원 채용시스템에 '대통령비서실 경력경쟁채용시험' 공고를 내고 별정직 5급 상당 청년담당관 2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채용된 청년담당관은 청년 정책 수립, 제도 개선, 청년 정책 플랫폼 운영 등 청년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청년담당관, 별정직 5급 상당... 연봉 최소 3358만원


응시 자격은 만 19세부터 34세까지의 대한민국 청년이다. 군 복무를 한 경우 복무기간에 따라 최대 만 37세까지 지원할 수 있다. 


복무기간이 1년 미만이면 1세, 1년 이상~2년 미만이면 2세, 2년 이상은 3세까지 응시 연령이 연장된다.


채용 전형은 학벌, 자격증, 경력을 보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으로, 서류와 면접만으로 진행된다. 서류전형에서는 청년정책제안서를 심사해 남녀 각 5명씩 총 10명의 면접 대상자를 선발하고,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origin_강유정대변인청년담당관신설및채용관련브리핑.jpg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 / 뉴스1


청년정책제안서는 '정부 정책 중 변화가 필요한 사업과 개선안'과 '새롭게 추진할 가치가 있는 신규 사업' 두 가지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작성하면 된다.


서류·면접 전형만으로 진행... 14~17일 접수, 8월 최종 발표 예정


지원서는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국가공무원 채용시스템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서류 합격자는 24일 발표되고, 면접은 31일에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8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청년담당관의 연봉은 별정직 5급 1호봉 기준으로 월 279만8500원이며, 여기에 각종 수당과 명절 상여 등이 추가돼 최소 3358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청년담당관은 청년 정책을 청년의 눈높이에서 실질적으로 설계·추진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