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김민석, 총리 취임... "위대한 대통령의 시대를 여는 참모장, 국민의 새벽을 지키는 새벽 총리 될 것"

김민석 총리 취임


김민석 국무총리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을 떠올린다"며 "대한 국민은 이번에도 성큼 앞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49대 총리로 취임한 김 총리는 사회적 약자 보호와 국가 연속성 유지를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origin_취임사하는김민석국무총리 (1).jpg김민석 총리 / 뉴스1


김 총리는 지난 3일 국회 임명동의안 가결 후 이재명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공식 취임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 주신 국민 여러분과 일을 맡겨 주신 대통령님께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자신의 삶과 철학을 담은 취임 메시지


"청춘은 의분이었다. 삶은 곡절이었지만 축복이었다"라고 자신의 인생을 회고한 김 총리는 "하늘과 국민이 가장 두렵고 감사하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특히 학생 시절 감옥에 있을 때 선량하고 가난했던 눈먼 큰아버지의 기도가 자신의 생각을 바꿨다며 "제도의 변화보다 사람의 변화가 근본임을 보게 됐다"고 강조했다.


origin_취임사하는김민석국무총리 (2).jpg김민석 총리 취임식 / 뉴스1


김 총리는 "민족과 세계 이 두 마디에 가슴 뛰었고 약자의 눈으로 미래를 보려 해왔다"며 "선도하고 주도하는 대한민국을 꿈꿔왔다"고 밝혔다.


그는 "내란의 상처와 제2의 IMF 위기를 극복하고 위대한 대한민국, 위대한 국민, 위대한 대통령의 시대를 여는 참모장이 되겠다"며 "국정 방향의 실현을 챙기고 살피는 국가 종합상황본부장, 국민의 새벽을 지키는 새벽 총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양 그림 넥타이로 상징한 사회적 약자 중심 행정


김 총리는 이날도 전날 고위당정협의회에 이어 양이 그려진 넥타이를 착용했다. 그는 "양은 사회적 약자를 상징할 것"이라며 약자 중심 행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정열을 상징하는 붉은 넥타이와 함께 시작하면서 우리가 정열적으로 우리 사회의 사회적 약자들을 단 한 명이라도 남겨놓지 않고 구하자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origin_붉은색양무늬넥타이착용한김민석국무총리.jpg양 문양이 그려진 김 총리의 넥타이 / 뉴스1


특히 "사회적 약자와 경제적 약자, 정치적 약자를 찾는 일에 제가 파란 넥타이, 빨간 넥타이를 맸건 무슨 차이가 있겠나"라고 말해 이념을 초월한 통합 행정을 강조했다.


전날 양이 그려진 파란 넥타이에 이어 이날은 양이 있는 붉은 넥타이를 착용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김 총리는 정권 교체와 상관없이 국가 행정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지난 정부에서 나라를 생각하며 시작한 분도 계시고, 새 정부에서 시작하는 저 같은 사람들도 있다"면서 "장관들은 오고 가도 끊임없이 이곳에서 청춘의 꿈을 갖고 국가를 위해 봉사하겠다(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총리는 "연속과 혁신의 책임을 동시에 지고 계신 우리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저도 단호하게 혁신하되 품격있게 국가의 연속성을 지켜나가는 행정을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승리를 향해 함께 뛰자"라고 취임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