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170만 버튜버' 우왁굳, 저작권 논란 일더니 결국... '활동 중단' 선언

버튜버 우왁굳, 저작권 논란과 막말 파문 속 활동 중단 선언


구독자 170만 명을 보유한 인기 버추얼 유튜버(버튜버) '우왁굳'이 최근 불거진 저작권 침해와 부적절한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유튜브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6일 우왁굳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사과문을 게시하며 "저와 관계된 일련의 상황들로 인해 상처 받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202312241515470382_l.jpgYouTube '우왁굳'


우왁굳은 실제 인물 대신 가상의 아바타를 활용해 시청자와 소통하는 버추얼 유튜버 분야의 선구자적 존재다. 특히 그가 기획한 6인조 가상 걸그룹 '이세계 아이돌'은 앨범 발매와 공연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왁타버스'는 우왁굳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고정 멤버들과 이세계 아이돌이 속한 세계관이자 채널명으로 알려져 있다.


저작권 침해와 부적절 발언으로 논란 확대


이번 논란은 네오위즈의 인기 리듬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V'의 팬 게임인 '왁제이맥스'에서 저작권 문제가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해당 게임에는 에스파의 '드라마', 있지의 '워너비', (여자)아이들의 '톰보이' 등 인기 K팝 곡들을 '이세계 아이돌'이 커버한 버전이 수록됐는데, 이 과정에서 원작자나 네오위즈와 충분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089867_171806_2750.jpgYouTube '우왁굳'


더불어 우왁굳의 과거 방송 중 디제이맥스를 포함한 여러 게임과 다른 유튜버들을 비하하는 발언들이 재조명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이에 대해 우왁굳은 "긴 시간 방송을 진행하면서 인터넷 방송이라는 환경 속에서 선을 넘는 말과 행동들이 있었고 이로 인해 많은 분께 불편과 실망감을 드렸다"며 "제 부족함과 경솔함으로 인해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송구스럽지만 여러 번 사과문을 작성해 봐도 변명이 길어질 뿐, 저의 잘못이 사라지지 않는 것도 알게 됐다"며 "이에 당분간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단하는 기간 동안 많은 분께서 지적해주신 왁타버스 관련 제반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해결해 나갈 예정"이라며 "당분간은 인터넷 방송인, 크리에이터 역할보다는 한 명의 사람이자 관리자로서 주어진 문제를 책임 처리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