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쇼핑몰, '오징어게임' 불법 굿즈 판매 논란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대형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관련 불법 상품이 유통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7일 현재 중국의 해외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 등에서는 '오징어게임' 캐릭터와 로고를 활용한 티셔츠, 벽걸이 그림 등 저작권을 침해한 다양한 불법 굿즈가 공공연하게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불법 상품 유통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오징어게임' 시즌 1과 2 방영 당시에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했으며, 중국 내 불법 복제물 유통과 함께 가짜 굿즈를 판매하는 업자들이 상업적 이익을 취하면서 국내외 언론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Instagram 'seokyoungduk'
당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오징어게임' 관련 일부 인기 상품이 중국 기업들에 의해 무단으로 제작되어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하기도 했다.
초상권 침해와 지식재산권 문제
특히 심각한 문제는 배우 이정재를 비롯한 출연진의 초상권을 무단으로 사용해 상품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행위다.
이는 단순한 저작권 침해를 넘어 배우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로, 국제적인 지식재산권 보호 측면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정말로 한심한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Instagram 'seokyoungduk'
그는 "불법 시청도 모자라 불법 굿즈까지 만들어 자신들의 수익 구조로 삼는다는 건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이어 "이제는 그만해야 한다"며 "더 이상 다른 나라의 콘텐츠를 '도둑질'하는 행위는 멈춰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