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영어교육의 충격적 실태, "첫 영어는 '너희는 체포됐다'"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탈북민 출신 방송인 이순실이 북한의 영어교육 실태를 폭로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순실은 북한에서 어린이들이 가장 먼저 배우는 영어 문장이 "너희는 체포됐다"라고 밝혀 스튜디오를 경악케 했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오늘(6일) 방송되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이순실은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영어유치원에 입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동두천에서 만난 미국인에게 "usb?"라고 질문했던 경험에 충격을 받고 영어 공부를 결심했다고 한다.
원어민 선생님과 만난 이순실은 "하이 헬로 그다음에 몰라"라고 말하며 오히려 선생님의 한국어 발음을 교정하려 해 웃음을 자아냈다.
북한의 특수한 영어교육 목적
이순실은 북한에서도 영어를 배웠다고 밝히며 "북한에서는 어린이들이 배우는 첫 영어가 '너희는 체포됐다'이다"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핸즈 업"이라고 외치며 북한의 영어교육이 침략자인 미군을 체포하기 위한 소통의 기본 단어부터 시작한다고 설명해 출연진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영어 수업 중 저스틴 선생님이 "apple"을 발음하자 이순실은 "노! 노! 애플"이라며 선생님의 발음이 틀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현무는 "저 선생님 스트레스 받아서 본국으로 돌아갈 거 같다"며 걱정했고, 저스틴 선생님은 "이순실의 영어는 2세 실력이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날 이순실은 영어 이름을 정하는 과정에서 유치부 아이들에게 "내가 장원영 닮았을까요? 제니를 닮았을까요?"라고 물어 모두를 당황시켰다.
한 어린이가 "오은영 박사님 닮았어요"라고 답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지만, 이순실은 흔들림 없이 "제 이름은 제니예요. 블랙핑크 제니 알죠?"라고 말해 전현무는 "오 마이 갓"을 외쳤다.
김숙은 "제니가 아니고 죄니"라며 걱정을 표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인 역지사지, 자아성찰 프로그램으로, 지난 312회는 최고 시청률 6.2%를 기록하며 161주 연속 동 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닐슨 코리아 기준).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