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21살 취준생 여친이 비싼 갈비찜 대신 싼 갈비탕 사줬다고 연락끊은 남친

10살 연상 남친의 황당한 밥값 요구


취업준비생인 20대 초반 여성이 10살 연상인 남자친구와의 밥값 문제로 감정이 상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10살 많은 남친한테 밥 사주고 욕먹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2025-07-06 13 19 11.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 속 주인공 A씨는 부모님에게 월 60만원의 용돈을 받는 취준생으로, 30대 초반 직장인인 남자친구와 3개월째 연애 중이다.


두 사람은 2시간 거리에 떨어져 살고 있어 2주에 한 번씩만 만날 수 있으며, 번갈아가며 서로의 지역을 방문해 데이트를 한다고 밝혔다.


A씨는 "열람실에서 공부하던 중 남자친구가 갑자기 일을 쉰다며 오겠다고 했다"며 "예정에 없던 방문이라 망설였지만, 얼굴만 보겠다는 말에 만나게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연상 남친의 부적절한 요구와 반응


하지만 만남 자리에서 남자친구는 배가 고프다며 식당으로 향했고, "난 멀리서 왔으니 네가 갈비찜 사줘"라고 요구했다. 당시 갈비찜 소(小) 가격은 35,000원이었다. A씨가 "큰 금액이라 부담스럽다"고 말하자 남자친구는 "그럼 갈비탕이라도 사달라"고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더 황당한 것은 식사 후 남자친구의 반응이었다.


고마움은커녕 "싼 거 사줄지 몰랐다"는 불만을 표했다.


A씨가 "열 살이나 많은 남자가 취준생인 여친한테 밥 얻어먹는 건 괜찮냐"고 지적하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우리는 평소에도 비싼 음식을 먹지 않는다. 부대찌개가 지금까지 먹은 음식 중 가장 비싼 것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남자친구는 혼자 삐쳐서 떠났고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며, A씨도 더 이상 연락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사연에 누리꾼들은 "열 살이나 어린 취준생 만나면서 밥 얻어먹으려고 한다는 것부터가 문제"라며 남자친구의 행동을 비판했고, "취준이면 공부에 집중하세요"라는 조언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