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0일(목)

타선 폭발한 KIA, LG·롯데 밀어내고 '단독 2위'... 한화는 3게임 차 1위 '독주' 중

KIA, 롯데 완파하며 2위 등극... 김호령 데뷔 첫 멀티홈런 폭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화끈한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시즌 처음으로 2위 자리에 올라섰다.


5일 KIA는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17안타를 몰아치며 13-0 대승을 거뒀다.


인사이트Instagram 'always_kia_tigers'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KIA는 시즌 전적 45승3무36패를 기록하며 4위에서 단숨에 2위로 도약했다.


전날까지 공동 2위였던 롯데(45승3무37패)와 LG 트윈스(45승2무37패)가 모두 패하면서 KIA는 0.5게임 차로 이들을 제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통합 우승팀 KIA가 2위 이상의 순위를 기록한 것은 개막전 승리로 공동 1위에 오른 이후 처음이다.


김호령, 데뷔 첫 멀티홈런과 만루홈런 동시에 달성


인사이트Instagram 'always_kia_tigers'


KIA의 대승을 이끈 주역은 김호령이었다.


그는 2회 솔로홈런에 이어 5회 만루홈런을 폭발시키며 3안타 5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김호령은 이날 경기에서 올 시즌 1, 2호 홈런과 함께 프로 데뷔 이후 첫 멀티홈런과 첫 만루홈런을 동시에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리드오프 고종욱도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득점 3타점으로 활약했고, 위즈덤 역시 홈런을 포함한 3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인사이트Instagram 'always_kia_tigers'


KIA 선발 김도현은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에 7이닝 동안 3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4승(3패)째를 거뒀다.


반면 롯데 선발 박세웅은 4이닝 11피안타(3피홈런) 2볼넷 3탈삼진 8실점으로 난타당하며 시즌 6패(9승)째를 떠안았다.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 곽도규 등 주전들의 줄부상 속에서도 KIA는 6월 이후 투수진의 안정과 백업 선수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재 선두 한화 이글스(48승2무33패)와의 격차는 3게임으로, KIA는 다음 주 올스타전을 앞두고 한화와 주중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인사이트뉴스1


다른 경기 결과... 한화 선두 수성, 삼성은 LG 제압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7-6으로 꺾었다. 3연승을 달린 삼성은 시즌 전적 43승1무40패로 7위를 유지했다.


반면 LG는 4연패에 빠지며 롯데와 함께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개막 초반 8할 승률로 독주하던 LG는 전반기 막판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고척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6-4로 이겼다. 주말 3연전 우세를 확보한 한화는 47승2무33패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화는 2-3으로 뒤지던 8회초 채은성의 역전 2점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9회초 리베라토의 결승 2루타와 문현빈의 추가 적시타로 승리를 확정했다.


인사이트Instagram 'hanwhaeagles_soori'


창원에서는 SSG 랜더스가 NC 다이노스를 6-1로 꺾고 5위에 복귀했다. SSG 선발 미치 화이트가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고, 최정이 1회 결승 솔로포를 터뜨렸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KT 위즈를 6-2로 제압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6이닝 1실점으로 6연패 끝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두산 타선은 5회말 5점을 집중적으로 뽑아내며 승리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