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0일(목)

'10살 연하' 취준생 여친에 갈비찜 사달라 했다가 거절당하자 '잠수'탄 남친

취준생 여성, 10살 연상 남친과 밥값 갈등 논란


10살 연상 남자친구와 '밥값' 문제로 관계가 틀어졌다는 20대 취업준비생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0살 많은 남친한테 밥 사주고 욕먹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0대 초반 취준생인 A씨는 부모님으로부터 매월 60만 원의 용돈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으며, 30대 초반 직장인인 남자친구와 3개월째 연애 중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2시간 거리에 떨어져 살고 있어 2주에 한 번씩만 만날 수 있는 상황이며, 번갈아가며 서로의 지역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데이트를 이어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문제는 어느날 갑자기 A씨의 지역으로 남자친구가 방문을 예고하면서 생겨났다. A씨는 "예정에 없던 상황이라 머뭇거렸지만 남자 친구는 얼굴만 보겠다고 하면서 왔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도착하자마자 배고프다며 식당으로 향한 A씨의 남자친구는 "난 멀리서 왔으니 네가 갈비찜 사줘"라며 A씨에게 3만 5천 원짜리 갈비찜 소(小)자를 사 달라고 요청했다.


가격에 부담을 느낀 A씨가 이를 정중히 거절하자 남자친구는 보다 저렴한 갈비탕으로 메뉴를 바꿨고, A씨는 식사 값을 결제했다고 한다.


그런데 식사를 마친 남자친구는 "싼 거 사줄지 몰랐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A씨가 "열 살이나 많은 남자가 취준생인 여친한테 밥 얻어먹는 건 괜찮냐"고 반문하자 남자친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A씨는 "참고로 우리는 비싼 것도 안 먹는다. 부대찌개가 여태까지 먹은 음식 중에 비싼 음식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남자친구는 혼자 삐쳐서 떠났고 연락도 끊겼다고 한다. A씨 역시 더 이상 연락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열 살이나 어린 취준생 만나면서 밥 얻어먹으려고 한다는 것부터가 문제다", "내가 다 부끄럽네", "취준이면 공부에 집중하세요", "살길은 공부밖에 없다" 등의 조언과 위로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