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실내 흡연 하는 아랫집 여성이 베란다에 던져둔 담배꽁초들... "자제해 달라고 말해도 소용없어"

아파트 실내 흡연 문제로 고통받는 주민 사연


아파트 같은 라인, 베란다에서 흡연을 이어가는 20대 여성 이웃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는 한 주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파트에서 흡연하는 사람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20대 여성 이웃의 지속적인 실내 흡연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A씨는 "1년 전 안방에서 담배 냄새를 느끼고 베란다를 확인한 결과 20대 초반 여성으로 보이는 이웃이 흡연중이었다"며 문제의 여성 이웃에게 흡연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A씨가 함께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A씨가 거주하는 아파트 라인 베란다에는 여성 이웃이 태운 담배꽁초가 수북히 쌓여있는 모습이다.


인사이트보배드림


A씨는 흡연자의 부모에게 정중히 이야기하거나, 관리실에 알리는 방법, 흡연자의 바로 위층 주민에게 알리는 방법, 아파트 단체 채팅방에 공유하는 방법 등을 고려하고 있다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기 집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을 막을만한 근거가 없는 것이 현실",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 걸까", "담배도 이것저것 바꿔가며 피운다", "사진 보니 정상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행 공동주택관리법에는 '공동주택의 입주자 등은 발코니, 화장실 등 세대 내에서의 흡연으로 인해 다른 입주자 등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만 명시되어 있으나, 과태료 등 별도의 처벌 규정은 마련되어 있지 않아 실효성이 부족한 상황이다.


입주민 간 관리규약을 통해 '세대 내부 금연' 규칙을 마련할 수도 있으나, 이 역시 강제력이 없어 실질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