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故조금산, 8주기 맞아 그의 발자취 돌아보기
개그맨 故(고)조금산이 세상을 떠난지 어느덧 8년이 흘렀다.
5일은 고 조금산의 8주기다. 2017년 7월 5일, 그는 경기도 대부도의 한 해안가에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4세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그의 부재는 많은 이들에게 큰 슬픔을 안겼다.
조금산 / SBS '자기야'
조금산의 예기치 못한 사망 소식에 연예계 동료들은 깊은 애도를 표했다.
당시 아이돌 그룹 유키스의 멤버 수현은 자신의 채널을 통해 "조금산 선생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함께 했던 추억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추모의 글을 남겼다.
'반갑구만 반가워요', 대중에게 웃음 선사한 코미디언
1984년 KBS 개그콘테스트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조금산은 KBS 공채 2기로 발탁되어 코미디 프로그램 '유머 1번지'와 '쇼 비디오자키'에서 활약했다. 또한 영화 '우뢰매6'와 '슈퍼 홍길동3'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도 입지를 다졌다.
특히 개그맨 이봉원, 장수석 등과 함께한 '북청 물장수' 코너는 많은 사랑을 받았다.
조금산 / SBS '자기야'
이 코너에서 탄생한 "반갑구만 반가워요"라는 유행어는 당시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훗날 tvN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혜리(덕선 역)의 대사로 재조명되며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다.
생전 고인은 SBS 부부예능 '자기야'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으나, 결국 54세라는 이른 나이에 대중과 안타까운 이별을 하게 됐다.
한국 코미디계의 한 시대를 풍성하게 했던 그의 웃음과 재치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