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한화 팬들은 좋겠네..." 한화 이글스 홈구장에 수영하며 야구 보는 '인피니티풀' 개장

물 속에서 즐기는 프로야구... 세계 최초 구장 내 '인피니티 풀' 오픈


무더운 여름, 시원한 물놀이와 함께 야구를 관람할 수 있는 이색 구장으로 휴가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지난 1일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홈구장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는 지난달 25일 한화가 예고한 '인피니티 풀' 시범 운영이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함께 시작됐다.


이는 국내 최초로 야구장 안에 수영장이 들어선 사례이자, 세계 최초로 구장 내 '인피니티 풀'이 조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인사이트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내 인피니티 풀 / 한화 이글스


이때 인피니티 풀은 물의 끝이 보이지 않도록 설계된 수영장으로, 맑은 물에 하늘이 비칠 때 자연과 물결이 어우러지는 모습이 매력적이다.


치열한 예약 경쟁에서 승리한 한화 팬들은 수영복과 모자, 아쿠아 슈즈 등 수영장에서 볼법한 물품들을 착용한 채 2025 KBO리그 NC전을 관전했다.


일부 관객은 튜브를 타고 물 위를 유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해당 풀에는 최대 40명이 들어갈 수 있으며, 예약자는 물놀이 용품을 직접 준비해야 한다. 


풀 옆에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물이 얕게 채워진 자쿠지와 따뜻한 햇살을 즐길 수 있는 카라반이 마련됐다.


인사이트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내 인피니티 풀 / 뉴스1


지난달 25일 한화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내 인피니티풀을 7월 1일부터 사흘간 시범 운영한다"며 "시범 운영을 통해 안전 및 운영상 미비점을 보완해 7월 8일부터 일반 팬 여러분께 정식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곳의 시범 운영 기간 예약은 지난달 30일 시작됐다. 좌석별로 가격의 차이는 있지만 평균 4만 원대에 형성된 티켓은 순식간에 매진됐다. 정식 공개는 오는 8일 KIA전부터다.


한화는 '경기가 없는 날에도 사람들이 야구장을 찾게 하자'는 취지로 시즌 종료 후에도 인피니티 풀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한화 팬들은 "진짜 시원하겠다", "물에 공 빠지는 거 상상했다", "인피니티 풀 밑 좌석은 우산 쓰고 있어야 할 듯"이라는 등 기대감을 내비쳤다.


인사이트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내 인피니티 풀 / 뉴스1